LA 다저스 김혜성.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재활 중인 김혜성(26·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9월로 미뤄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지 취재진을 만나 "김혜성이 9월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혜성은 재활을 마치고, 22일부터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를 뛰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김혜성은 출전한 5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며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당초 김혜성은 30일부터 시작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3연전에 맞춰 돌아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팔꿈치를 다쳤던 '같은 유틸리티 자원'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먼저 26일 복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에르난데스는 27일 신시내티전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고, 28일 경기에서도 프레디 프리먼 대신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에 다저스는 로스터가 확장되는 9월 이후 김혜성을 콜업할 예정이다.

김혜성은 올 시즌 부상 전까지 메이저리그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138타수 42안타)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4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연기되면서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33·LA FC)과 만남도 불발됐다.

이달 초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로 진출한 손흥민은 이날 경기 시구자로 초청됐다.

김혜성은 앞서 다저스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저도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손흥민 선수의 굉장한 팬이었는데, 이렇게 같은 LA 지역에서 (선수로) 뛰게 돼 영광이고 기쁘다"며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