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차 중국으로 향한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이하 현지시각) 오후에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일 김 위원장(가운데)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을 위해 지난 1일 전용열차로 출발해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했다고 보도한 모습. /사진=뉴스1(평양노동신문)

국가정보원이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차 중국으로 향한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이하 현지시각) 오후에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일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2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회 정보위윈회 국민의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국정원이 이날 국회 정보위에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전용열차편으로 북한 평양에서 출발해 2일 새벽 국경을 통과했으며 이날 오후 늦게 베이징에 도착해 방중 일정을 소화할 일정"이라고 보고했다.


국정원은 "이번 방중에는 최선희 외무상, 김성남 당 국제부장, 현송월 부부장 등이 북한 측 수행으로 합류했다"며 "또 리설주, 김여정도 동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동급 경호와 의전 등 각별한 예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3일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천안문 선두에 서서 냉전기 삼각 연대 구도를 재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의 딸이 방중할 가능성에 대해 "완전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이번에는 동행했다고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승절에 참석하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 위원장 간 조우 가능성에 대해 "국가정상급 경로와 순서를 보면 우 의장과 순서가 떨어져 있다"며 "완전히 조우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미 있는 만남의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