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 오봉저수지에서 20여년 전 수해로 매몰된 티코 차가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3일 강릉 오봉저수지에서 20여년 전 수몰된 경차가 발견된 모습. /사진 제공=강원도소방본부

극심한 가뭄으로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 강릉의 주요 수원인 오봉저수지에서 20여년 전 수해로 매몰된 차가 발견됐다.

4일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32분쯤 강릉시 성산면 오봉저수지 경사면에서 매몰된 티코 차가 발견됐다. 강원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머니S에 "발견 당시 차 내부에 사람은 없었다"고 알렸다.


차는 당시 가뭄 지원 업무를 위해 나온 자자체 관계자가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차 소유주를 파악한 결과 이미 2003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이 차 소유주가 숨을 거둔 해인 2003년 9월, 강원 동해안 일대를 덮친 태풍 '매미'로 인해 차가 수몰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