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배우 곽도원(52)의 무대 복귀가 무산됐다. 그는 오는 10월 9~10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출연할 계획이었다.

4일 극단 툇마루 관계자는 뉴스1에 "곽도원 씨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하게 됐다"며 "이번 작품의 공연장이 '국립'극장인 만큼 거센 '안티 의견'에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곽도원이 맡기로 했던 '스탠리' 역은 이세창, 강은탁이 대신한다.

곽도원 외에도 블랑쉬 역의 송선미, '스텔라' 역의 오정연, '미치' 역의 배기성도 하차했다. 툇마루 관계자는 "세 배우는 곽도원 씨보다 먼저 하차 의사를 밝혔고, 모두 개인 사정 때문이었다"며 "출연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고 전했다.

이들을 대체할 배우로는 방은희, 서지유, 박형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한다감, 김세람은 변동 없이 출연한다.


앞서 곽도원은 지난 2022년 9월 거주 중이던 제주도에서 음주 운전에 적발되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미국 극작가 테네시 윌리엄스(1911~1983)가 1947년 발표한 희곡이다. 20세기 초 미국 남부의 몰락한 사회상과 함께 인간 내면의 욕망, 좌절, 환상과 현실의 충돌을 세밀하게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