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감독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에로 영화의 거장 봉만대 감독이 문화부장관으로 지명되는 파격적인 설정을 담은 코믹 시트콤이 온다.
5일 로드쇼플러스와 아센디오 측은 새 코믹 시트콤 '문화부장관 봉만대'(가제)의 제작을 전격 확정했다고 밝혔다.

'문화부장관 봉만대'는 '1990년대 혜성같이 나타나 대한민국에 금기의 파란을 일으켰던 봉만대 감독이 어이없는 이유로 문화부장관에 지명된다'라는 기발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인사청문회에 소환된 봉만대 감독이 털어놓는, 1990년대 비디오 산업 속 호황의 에로 비디오 현장에서 벌어진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벌어진다.


'문화부장관 봉만대'는 영화 '소방관'과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를 비롯해 영화, 드라마, 전시 등 꾸준하게 콘텐츠 투자와 제작을 해 온 종합 콘텐츠 기업 아센디오와 영화, 드라마 등 콘텐츠 마케팅 전문회사인 ㈜로드쇼플러스가 의기투합, 이전에 본 적 없던 새로운 콘셉트의 작품으로 파급력 높은 반향을 일으킬 예정이다.

특히 '문화부장관 봉만대'는 에로 비디오 현장의 살아있는 전설인 봉만대 감독이 8년간 직접 준비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은다. 봉만대 감독이 직접 연출로 나서 그동안 숨겨왔던 당시의 이야기를 생생하고 코믹하게 담아내는 것. 여기에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을 비롯해 드라마 '드림하이2' '신분을 숨겨라' '퍼스트 레이디'를 집필한 김형완 작가가 극본을 맡아 탄탄함과 박진감을 더한다.

또한 1990년대 에로비디오 제작 현장에서 활약하던 젊은 봉만대 역은 에피소드 별로 다른 젊은 배우들이 출연해 연기를 펼치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극이 진행될 예정이다.


로드쇼플러스의 김수완 대표는 "에로비디오 현장을 통해 1990년대 비디오 산업의 흥망성쇠를 담는 것과 동시에 인사청문회라는 방식에서는 해외 드라마 '오피스'처럼 코믹함과 공감이 전해질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에게는 사라진 비디오 산업에 대한 호기심을, 윗세대에게는 추억을 선사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아센디오 김은경 본부장은 "풍자와 유머 그리고 콘텐츠 산업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은 작품이 될 것"이라며 "봉만대 감독만의 독창적 시선과 김형완 작가만의 스토리텔링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문화부장관 봉만대'는 내년 촬영을 목표로 현재 대본을 마무리 중이며, 올 하반기 주요 배역 캐스팅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