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6 농구대표팀.(FIBA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16세 이하(U16) 남자 농구 대표팀이 아시아컵 8강에 진출했다.

류영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한국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U16 아시아컵 8강 진출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96-48로 대파했다.


한국은 5일 오후 호주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추유담이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10스틸로 맹활약했고, 이승현도 18점 9리바운드 4스틸로 힘을 보탰다. 14점 7어시스트 6스틸의 박태준도 자신의 몫을 해냈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인 카자흐스탄에 1쿼터부터 33-15로 크게 앞서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이어간 2쿼터도 리드를 여유 있게 지켜 57-3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기세를 이은 한국은 마지막 4쿼터에서 상대를 단 5득점으로 봉쇄하고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조 1위로 8강에 직행하지 못해 한 경기를 더 치렀다. 체력을 아껴야겠다고 생각해 초반부터 밀어붙여 점수 차를 벌리자고 주문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호주가 강팀이긴 하지만 해볼 만한 상대라 생각한다. 상대가 신장과 피지컬에서 우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밀리지 않고 강하게 부딪혀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