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사마귀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사마귀' 고현정이 찾아온다.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살인자의 외출'(극본 이영종/연출 변영주/이하 '사마귀')이 5일 밤 9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사마귀'는 '화차' 변영주 감독과 '서울의 봄', '검은 집' 이영종 작가가 의기투합한 드라마다. 치밀하고 극적인 스토리, 감각적이고 흡인력 넘치는 연출로 고밀도 범죄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고현정이 남자 다섯을 잔혹하게 죽인 연쇄살인마 '사마귀'로 분한다. 고현정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주얼은 물론, 우아함과 섬찟함을 넘나드는 연기로 극을 쥐락펴락할 전망이다.

장동윤은 '사마귀'에서 살인을 막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형사가 되어 돌아온다.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와 함께 진폭이 큰 감정 열연까지 도전했다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장착한 장동윤의 한층 깊어진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고현정과 장동윤은 연쇄살인마 엄마와 형사 아들이라는 기묘한 관계를 그린다.


SBS 사마귀

첫 방송에서 '사마귀' 고현정이 23년 만에 아들 장동윤과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컷에서 차수열(장동윤 분)은 또 다른 경찰 최중호(조성하 분)와 함께 어딘가를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차수열의 표정과 눈빛은 분노, 불안, 두려움 등 복잡한 감정으로 뒤엉켜 일렁이고 있다. 잠시 후 차수열의 감정이 이토록 흔들린 이유가 드러난다. 그의 앞에, 평생 증오한 연쇄살인마 사마귀인 엄마 정이신(고현정 분)이 앉아 있는 것. 23년 만에 만난 아들의 모습에 정이신의 표정 역시 복잡 미묘하다. 반가운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속내를 숨기고 있는 것인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제작진은 "그리움과 반가움에 목놓아 우는 모자(母子)의 재회는 결코 아니다, 서로 의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그래서 더 긴장감 넘치고 잔혹한 재회가 될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이어 "극 전개에 매우 중요한 장면인 만큼 고현정, 장동윤 두 배우는 치열하게 또 처절하게 연기에 몰입했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