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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이 CJ 목표가를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올렸다.
8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지만 상방은 열려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접근을 계속 권고한다"며 "목표가 상향은 7월 중국인 관광객 수 급증 현상을 반영하고 올리브영 지분가치에 대한 할인 폭을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CJ가 올리브영과의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는 최근 언론 보도 이후 CJ 주가는 11% 급등했다가 합병 여부 자체를 검토한 적이 없다는 회사 측 입장 발표 직후 다시 상승 폭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언론은 CJ가 합병 비율 산정을 위한 가치평가 작업에 돌입했다고 보도했고 CJ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이다가 6.1% 상승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이런 극심한 주가 변동 현상은 합병 여부에 대한 시장 관심을 방증한다"며 "결국 해프닝으로 일단락됐지만 하방 리스크가 적음을 재확인한 사례"라고 판단했다.
그는 "올리브영과의 합병 가정 시 불리한 합병비율 적용 리스크는 그동안 CJ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이는 정부가 합병·분할 등 상장사 가치 평가에 주가 외에도 실질 가치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상당 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 합병이 진행되지 않아도 7월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증했고 9월 말 무비자 단체 관광객 입국 허용으로 올리브영 매출이 큰 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7월 중국인 관광객 입국자 수는 60만명으로 6월 48만명에서 26.2%나 늘어나 전체 관광객 입국자 수 7.0% 증가에 대부분을 기여했다"며 "여기에 9월부터 중국인 무비자 단체 관광객 입국이 허용되면 올리브영 외국인 인바운드 매출이 대폭 추가로 증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 트래픽 성장에 글로벌 관광상권과 복합몰 중심 출점 강화 전략이 맞물리면 오프라인 매출 중 외국인 인바운드 비중은 1분기 24%, 2분기 30%에서 하반기에는 38~40%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올리브영 예상 영업이익은 보수적 관점에서도 7700억원을 상회할 공산이 크다"며 "올리브영 추정 기업가치는 8조8000억원에 육박하고 지분율을 감안한 CJ의 올리브영 지분가치는 약 4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