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와 권성동 의원이 강원 강릉을 찾는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 지도부가 극심한 가뭄 피해를 겪는 강원 강릉을 찾는다. 이는 정부가 재난 사태를 선포한 지 10일 만이다.

9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현장 방문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해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 서범수 행안위 간사 등 당 지도부가 함께한다. 강릉을 지역구로 둔 권성동 의원도 동행할 예정이다. '5선 중진'인 권 의원은 최근 특검의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또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도당위원장과 이양수 의원(속초·인제·고성·양양) 등 강원 동해안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과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 박정하(원주갑) 등 강원지역 국회의원과,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강릉을 다시 찾아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강릉시청에서 김홍규 시장으로부터 가뭄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지원반을 격려한 뒤 홍제정수장을 방문해 급수 지원 상황을 살핀다. 국민의힘은 이를 계기로 가뭄 극복을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하고 피해를 겪는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지원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국민의힘 지도부, 권 의원 등의 강릉 방문은 재난 사태 선포 이후 10일 만이다. 또 강릉에 '제한급수 1단계'가 실시된 지는 21일 만이다.


지난달 22일 김성환 환경부 장관, 같은 달 2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7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부 여당 주요 인사도 강릉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릉을 방문해 가뭄 현장을 살피고 시민들과 만났다. 이후 이 대통령은 행안부에 강릉에 재난 사태 선포를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