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는 5800여 대의 CCTV가 운영 중이다. 관제요원 20명은 4조 2교대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관제센터는 경찰과 공조해 자살기도자 구조, 가출 치매 노인 발견, 성추행 범인 검거 등 지난해에만 51건을 해결했다. /사진제공=광주시

경기 광주시는 CCTV 통합관제센터의 신속한 대응으로 성폭행 사건 피의자가 당일 검거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7시15분경, 광주경찰서로부터 경안동 이마트 주변 건물에서 발생한 여성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회색 티셔츠를 착용한 40대 남성을 추적해달라는 긴급 요청이 접수됐다.


이에 통합관제센터 내 근무 중이던 경찰과 관제요원들은 사건 현장과 피의자 인상착의를 토대로 즉시 인근 CCTV 실시간 집중 관제와 녹화 영상 분석을 시작했다. 사건 접수 10여 분 만에 피의자의 동선을 확인했으며 경안동에서 회덕동 소재 건물까지 도주한 사실을 파악했다.

관제요원들은 이어 건물 주변 CCTV 영상을 면밀히 분석해 피의자의 차량번호를 특정하고 이를 경찰 상황실에 즉시 통보했다. 경찰은 현장 출동 후 차량을 확인하고 번호 조회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해 당일 오후 10시 30분경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했다.

현재, 광주시에는 5800여 대의 CCTV가 운영 중이며 통합관제센터는 경찰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자살기도자 구조, 가출 치매 노인 발견, 성추행 피의자 검거 등 다양한 사건·사고의 예방과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