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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회사인 HL-GA 배터리컴퍼니 공장 건설 현장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에 대해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공장 직원들은 잘못된 비자를 갖고 있었으며 올바른 비자를 받기 위해 나에게 전화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액시오스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4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급습해 한국인 직원들을 억류한 사건에 대해 "회사는 올바른 비자를 받기 위해 도움을 요청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현대가 관광비자로 근로자들을 데려왔다"며 "급습 책임이 전적으로 현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된 비자를 받아야 한다"며 "비자를 받는 데 문제가 있으면 나에게 전화하라. 나는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전화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지만 잘못된 방법으로는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옛날 방식대로는 할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대로 하라고 요구한다"며 "이민이든 근로자든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하며 더 이상 규칙을 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러트닉 장관은 이번 한국인 근로자 구금 사태로 다른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투자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은 지난 11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자동차 행사에서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 급습 사건으로 최소 2~3개월 공사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현장에 있던 인력들이 귀국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