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통 당국이 차량 외부에서 전동식 차 문이 열리지 않는 사례가 다수 보고된 2021년식 테슬라 전기차 모델 Y 조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테슬라 코리아가 2021년 1월13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서 '모델 Y'를 국내 최초공개한 모습. /사진=머니투데이

미국 교통 당국이 차량 외부에서 전동식 차 문이 열리지 않는 사례가 다수 보고된 2021년식 테슬라 전기차 모델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 모델 Y 차량에서 차 문을 열 수 없었다는 불만 신고 9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중 뒷좌석에 앉은 아이를 부모가 데려올 수 없었던 사례도 포함됐다. 해당 사례 4건은 부모가 "차량에 다시 들어가기 위해 창문을 깼다"고 밝혔다.


NHTSA는 테슬라 차량 내부에는 수동식 문 열림 장치가 있지만 아이들이 접근하지 못했다며 "특히 더운 차 안에 아이들이 갇히는 경우처럼 긴급 상황에서 매우 우려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예비 검토 결과 잠금장치에 충분한 전압이 공급되지 않아 고장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차량 경고 시스템에는 관련 알람이 표시되지 않았다.

이에 당국은 우선 문제 범위와 심각성을 평가하기 위해 '예비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상 차량은 약 17만4000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