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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소방차' 출신 가수 정원관이 자신이 발굴한 그룹 NRG 멤버 고 김환성의 죽음을 언급하며 당시 느낀 충격과 허탈함을 털어놨다.
지난 16일 배우 송승환의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는 '가수 정원관 5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자리에서 정원관은 소방차 활동 당시의 뒷이야기와 음악 프로듀서이자 연예기획사 대표로 활동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그룹 NRG의 음악 작업에 참여하며 제작자로도 나섰다.
정원관은 "NRG 1집과 2집은 김태형과 함께 프로듀싱했다. 2집을 마치고는 독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NRG 1집 활동을 마친 후 멤버 한 명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며 김환성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언급했다. 이어 "(김환성이) 감기에 걸린 상태에서 사랑니를 뽑았는데 그 부위가 감염돼 패혈증으로 번졌고, 3일 만에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정원관은 "그 일을 겪고 나니 모든 게 허탈했다. 당분간 쉬어야겠다는 생각에 몇 년 동안 활동을 멈췄다"면서 "환성이의 죽음은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너무나 허망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다. 아직도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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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G는 1996년 이성진과 천명훈이 결성한 하모하모를 모태로 노유민, 문성훈, 김환성이 합류해 1997년 데뷔한 5인조 그룹이다. 소방차 멤버 김태형·정원관이 제작을 맡았고, 중국 진출을 통해 한류 열풍을 이끈 1세대 아이돌 그룹으로 꼽힌다.
김환성은 2000년 6월15일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인한 성인 호흡곤란 증후군과 패혈증이 겹치면서 19세의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팬들과 대중,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