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은 잠잠한 반면, 일부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후발 암호화폐)이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금리 인하로 시중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일부가 알트코인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후 2시 기준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9% 하락한 1억6285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전일 대비 0.5% 내린 11만7018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빗썸에서는 전일보다 0.42% 떨어진 634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1.09% 하락한 4557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대형 코인들이 잠잠한 사이 알트코인 쪽은 활기를 보였다. 코인마켓캡 기준 24시간 동안 니어프로토콜은 12.02% 뛰었고, 아발란체도 6.56% 올랐다. 레이어1 계열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셈이다. 다날 자회사 다날핀테크가 발행한 페이코인 역시 6.62% 상승했다.
알트코인 강세를 가늠하는 지표도 개선됐다. 코인마켓캡의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이날 73포인트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5포인트 올랐다. 지난달만 해도 46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에서 뚜렷한 반등 흐름이다. 해당 지수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코인(스테이블·랩트 제외)의 수익률을 비트코인과 비교해 산출하며, 75 이상이면 본격적인 알트코인 강세장으로 분류된다. 최근 1년 최고치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87이었다.
투자 심리를 보여주는 코인마켓캡의 '공포·탐욕 지수'는 52를 기록해 전날(51)보다 소폭 올랐다. 여전히 '중립' 구간에 머물며 극단적 낙관이나 공포는 감지되지 않았다.
기관 자금 유입도 눈에 띄었다. 트레이더T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2억1307만달러(약 2971억원)가 순유입됐다. 2거래일 만의 순유입 전환으로, 기관 매수세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국내외 시세 차이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 기준 이날 오후 2시25분 -0.15%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