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돌 가을꽃 축제가 열리는 고인돌 유적지에 꽃이 만개해 있다. /사진제공=화순군

전남 화순군이 다음 달 17일부터 열흘간 '2025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대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주제는 '가을꽃이 만개하다'는 뜻의 '가을만화(滿花)'다.


축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화순 고인돌 유적지 일대에 만개한 코스모스, 해바라기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특히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고인돌(DM) 유니버스'를 올해 축제부터 본격 도입, 고인돌 유적지라는 역사적 공간의 의미를 살린 청동기 시대 관련 체험을 대폭 확대했다.


관람객의 MBTI를 활용한 '청동기 시대 이름 짓기', 화순에서 출토된 보물인 팔주령 유물 모양 틀을 이용한 비누 제작, '고인돌 빵 만들기' 등 현대적 재미를 가미한 이색 체험이 마련됐다.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움직이는 공룡 전시'도 선을 보인다. 16m 크기의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비롯해 살아 움직이는 듯한 공룡 3종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도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연 프로그램도 한층 다채롭게 꾸려졌다. 발라드, 레트로, 댄스, 트롯 등 다양한 장르별 맞춤형 가수를 초청해 총 4차례에 걸쳐 각종 콘서트 공연이 펼쳐진다.

도곡 주무대와 춘양 잔디광장에서는 축제 동안 관현악, 밴드, 지역 예술인 공연 등 총 64차례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황금 고인돌'과 형형색색의 '컬러 고인돌' 모형도 설치돼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꾸며진다.

입장료 5000원은 전액 화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돼 축제장을 비롯한 화순군 전역에서 사용할 수도 있다.

축제 부대행사로 △제2회 도곡 농특산물 대축제 △2025년 화순군 전국 청소년댄스 경연대회 △제22회 화순 전국국악대제전 등도 함께 펼쳐진다.

조형채 화순군 관광체육실장은 "올해 가을꽃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라는 고유의 자산에 재미와 상상력을 더해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풍요로운 가을, 꽃과 이야기가 만발한 화순에서 평생 잊지 못할 많은 추억 거리를 남기시고 또 가득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