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부품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본사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어 생산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음달 폴란드 브제크시에 신규 모터코어(구동모터에서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바꾸는 핵심부품) 공장을 준공한다. 올해 연말에는 멕시코 2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은 현대차·기아를 대상으로 168만대 규모 수주를 따낸 상태다. 멕시코 2공장은 기존 1공장과 함께 연 25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다.

두 공장이 가동되면 구동모터코어 생산능력은 기존 400만대(2023년 기준)에서 620만대로 증가하게 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7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를 넘길 계획이다.

희토류 등 핵심 소재 확보에도 공을 들인다. 미국, 베트남 등에서 희토류 공급처를 확보했고 최근에는 북미 완성차 업체와 300만대 규모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리엘리멘트와 손잡고 현지 생산단지 구축도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로 전환이 가속화되면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유통 중심에서 벗어나 제조 기반 모빌리티 기업으로 체질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