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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한국남부발전과 '국내 LNG 벙커링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과 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남부발전은 협약을 계기로 2027년부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국내 LNG 벙커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조달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에너지 전환 시대에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LNG 벙커링 허브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저공해 에너지인 LNG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전체 선박 연료 시장의 20%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은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발전공기업 최초로 LNG 연료 추진선 '남부 1호'와 '남부 2호'를 도입한 남부발전 역시 2023년 첫 출항 이후,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연료를 공급받았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이동 항로 및 시간 손실이 발생해 국내 LNG 벙커링 사업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된 바 있다.
민창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한국남부발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기술, 물류, 공급망 전반에서 함께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환경 친화적인 선박 연료 공급과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실현해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