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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증권은 DB손해보험에 대해 미국 보험사 포테그라 인수로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손해보험은 미국 보험사인 포테그라그룹의 지분 100%를 16억5000만달러(약 2조327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포테그라는 스페셜티 보험(배상책임, 운송, 이행보증 등)에 특화된 보험사로 미국 내 MGA 판매채널의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높은 수익성도 주목할 포인트다. 포테그라는 2024년 순이익 1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ROE 26%, 90% 수준의 안정적인 합산비율을 바탕으로 매년 이익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인수종결은 2026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10% 이상의 연결순이익 확대효과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 가격이 적정하다고 평가받는다. 포테그라의 2024년말 기준 자본총계는 6억3000만달러로 인수가격은 PBR 2.6배 수준에 해당한다. 글로벌 주요 손해보험사 밸류에이션 대비 낮지 않으나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스페셜티 보험은 전체 미국 손해보험 내 6.6%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잠재력이 높고 손해율도 상대적으로 낮다"며 "국내 보험시장의 제한된 성장성과 경쟁과열을 감안할 때 선진시장 직접진출은 의미 있는 행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