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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오는 14일 회사 인도법인을 뭄바이 증시에 상장시킨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조주완 LG전자 CEO가 인도법인 상장 운을 뗀 후 1년 2개월만에 IPO를 추진한다. 지난 4월 인도 시장 악화로 한 차례 중단했지만 상황이 나아져 추진한다.
IPO는 LG전자 인도법인 전체 지분의 15%에 해당하는 1억181만5859주를 매각하는 OFS(구주주 지분 매각)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달 30일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인도법인 지분을 처분하는 결정을 내렸다. 처분 자금은 LG전자 본사가 전액 환수하게 된다.
처분 금액은 공모가 밴드 최하단(17000원) 기준 1조7384억원이다. 밴드 최상단(18000원)으로 결정될 경우 1조8350억원까지 가능하다. LG전자 인도법인 기업 가치는 최대 12조원 이상 평가받을 전망이다.
이번 IPO로 LG전자 본사로 귀속되는 처분 자금 활용처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약 1조8000억원 자금은 LG전자 미래 산업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분투자·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 차원의 투자여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확보자금 일부는 주주가치 제고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