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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전날 자동차보험 사고 피해자가 평소보다 2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차보험 사고 주요 특징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 사고 건수는 4004건, 피해자 수는 6139명으로 각각 평소 대비 21%, 27% 증가했다.
추석 당일 발생하는 사고는 2565건으로 평상시보다 23% 적었으나 사고당 피해자 수는 2.3명으로 평소보다 1.6배 높은 수준이다. 연휴에는 가족 단위 이동이 많아 특히 20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피해자 수(766명)는 평소(371명) 대비 2.1배 많다.
또 추석 당일에는 뒤에서 들이받아 발생하는 추돌사고 비중이 50%를 차지하며 평상시(39%)보다 11%포인트 높다.
추석 당일 음주 사고 피해자는 평소보다 1.4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연휴 전날과 다음날은 무면허 사고 피해자가 각각 1.6배, 1.4배 증가했다.
연휴 중에는 교통량이 집중되고 장거리 운행이 늘며 운전자는 차량 운행 전 점검 및 안전 운행에 유의해야 한다.
우선 출발 전 배터리,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상태, 엔진오일·냉각수, 브레이크 등을 사전 점검해야 한다. 가족 단위 교통량이 많아 대형사고를 막기 위해선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 두 시간마다 휴식을 취하고 운행 중엔 충분한 차간 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장거리 교대 운전 시엔 보험가입내용을 확인해 필요시 운전자 범위를 확대하는 특약도 활용할 수 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차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안전운전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병래 손보협회장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차보험 보장 내용을 미리 확인하고 필요시 특약 가입을 통해 즐겁고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