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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로보월드는 국제화에 초점을 맞춰 참가 기업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김재환 한국AI·로봇산업협회 이사는 16일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2025 로보월드' 기자간담회에서 "20주년을 맞아 해외 기업 초청을 확대하고 콘퍼런스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보월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 전시회로 오는 11월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관한다.
올해는 2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 300개 사와 해외 50개 사 등 총 350개 기업이 참여한다. 전시장에는 약 1000개의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김 이사는 "5년 전만 하더라도 5~600 부스밖에 없었는데 올해는 최초로 네자릿수의 부스가 꾸려졌다"며 "AI, 휴머노이드가 대세인 만큼 관련 기업들도 많이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전시 기간 투자사 초청 상담회와 아시아·북미·유럽 등 해외 바이어와 연계한 수출 구매 상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로봇 기업에는 투자 유치 기회를, 투자사에는 유망 로봇 기업을 발굴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김영제 한국AI·로봇산업협회 PM은 "올해 처음으로 투자사 초청 상담회를 준비했다"며 "그동안은 투자사 초청에 그쳤지만 이제는 투자사들이 로봇 기업들과 직접 만나 상담하고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로봇 기업들은 대부분 영세한 스타트업이 많다"며 "로보월드 같은 행사를 꾸준히 이어가며 스타트업 로봇 기업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AI·로봇산업협회의 '로봇산업 실태조사(2023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로봇산업 총매출 5조9805억원으로 연평균 2.0%의 성장 추세를 보였다. 서비스용 로봇 시장의 급성장으로 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으며, 제조업용 로봇은 전년 대비 0.5% 늘어난 3조원을 기록했다. 서비스용 로봇과 로봇 부품은 1조원과 1조9000억원으로 각각 6.4%, 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