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16일 열린 전남도-보성군 정책비전투어에서 김철우 보성군수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보성군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00년 전 번성했던 보성을 남해안 르네상스 시대의 중심으로 빛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보성군 정책비전투어에서 "보성은 전남을 넘어 남해안권 중심도시로 도약할만한 충분한 가능성과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책비전투어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김철우 보성군수, 김재철 전남도의원, 김경열 보성군의회 의장, 지역민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인사말에서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일정 중 필라델피아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했는데 이후 보성군과 미국 필라델피아 미디어시와의 보성 정원을 만드는 일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사업을 전남도와 보성군이 함께 협의해 추진하고 싶다"며 "서재필 박사가 태어난 보성의 이름이 새겨진 정원이 전남도와 함께 세계 속에 우뚝 서길 바란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진 정책 토론에서 지역민들은 벌교문화복합센터 건립사업 연계 가족친화형 놀이터 '하늘마당 안심쉼터' 조성, 문덕 서재필기념공원 전시관 보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지원, 전남 청년 문화복지카드 지원 확대, 광주송정-순천 철도 건설사업 이행 등을 건의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6일 보성군청에서 열린 보성군 정책비전 투어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김 지사는 "미국 필라델피아 보성정원 조성을 위해 전남도에서 총괄 추진하는 한편 예산 5억원을 지원하겠다"며 "가족친화형 놀이터 '하늘마당 안심쉼터' 조성에도 5억원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광주송정-순천 철도 건설사업은 현재 기본·실시설계 단계"라며 "순천시 도심 구간 지하화 통과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타당성 재조사 기간이 필요한데 사업이 지연되지 않고 조기 착수할 수 있도록 타당성 재조사 기간 단축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연구원은 이 자리에서 '생동하는 푸른 미래, 자연과 삶을 연결하는 땅, 보성'을 슬로건으로 미래 핵심 10대 비전을 제시했다.

10대 비전은 글로벌 녹차도시, 천혜의 갯벌 벌교, 6차 산업으로 활력 창출, 율포 글로벌 복합해양관광 허브로, 건강한 숲과 정원이 있는 웰니스 관광지, 간이역 '무한 즐거움 이음' 프로젝트,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스마트 보성 농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