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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평사리 들판이 다시 한 번 웃음과 열기로 가득 찬다. 하동군은 11월22일 '제5회 평사리들판 논두렁 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19년 처음 시작된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2년간 중단된 것을 제외하면 매년 열려온 지역 대표 이색 축제다. 축구를 통해 농촌의 활력을 되찾고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융합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진하 군 관광진흥과장은 "이곳에서 재미를 못 느끼면 어디서도 재미를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며 "승부보다 웃음과 화합이 중심이 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남성부, 여성부, 혼성부, 초등부 등 4개 리그로 진행되며 7인 1팀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우승팀에는 50만원, 준우승팀에는 3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응원상도 3개 팀에 수여될 예정이다.
작년 준우승을 차지한 오지리팀 장윤희 씨는 "축구 이상의 감동이 있었다"며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다시 참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축구 외에도 짚풀공으로 하는 '논두렁 볼링', '볼트레핑 챌린지',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와 어린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된다.
행사를 기획한 조문환 놀루와 대표는 "평사리들판을 대지예술의 무대로 삼아 세계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글로컬 축제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하동다운 축제로 지역을 뜨겁게 달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