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토트넘 훗스퍼 FC'가 구단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 동상을 홈구장 외부에 세워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 사진은 지난 5월2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당시 팀 주장이었던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고 팬들에게 인사한 모습. /사진=로이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 FC'가 구단을 위해 헌신한 선수들 동상을 홈구장 외부에 세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웹'에는 "수년 동안 토트넘 팬들은 홈구장 주변에 전설적인 구단 선수들을 기념할 동상 건립을 주장했다"며 "그 바람은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는 최근 열린 팬 포럼에서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들을 기념하는 동상을 세우기 위한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벤카테샴은 CEO 취임 이후 팬들 의견에 귀 기울이며 변화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실제로 토트넘은 올여름 구단 전설로 불리는 빌 니콜슨을 기념하는 게이트를 재설치했다.

벤카테샴은 "동상 제작에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동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확실히 갖고 있다"며 "현재 팬 자문 위원회와 협력해 경기장 곳곳에 동상을 설치하기 적합한 공간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팬들 선택에 따라 어떤 선수 동상이 세워질지 결정될 예정이다. 벤카테샴은 "동상 주인공은 팬들 결정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진 후 토트넘 팬 커뮤니티에서는 동상 주인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자주 거론된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 헌신하며 454경기에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에는 주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