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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한국, 일본과 3자 통화 스와프 체결을 검토 중이다.
22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판궁성 중국인민은행 총재가 지난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기간 중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 만나 3자 통화 스와프 체결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3국 통화 스와프 구체적인 형태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2000년 5월 출범한 동남아시아 10국 통화 스와프 체제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에 포함될지도 불확실하다.
다른 소식통은 3국 통화 스와프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3국 양자 협정 형태로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통화 스와프는 각국이 약속된 환율에 따라 통화를 교환하는 것으로 외환·자본시장에서 변동성 완화와 유동성 공급 등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한·중·일 3국 통화 스와프 논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시작한 무역전쟁에서 역내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경제 협력을 심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32개국 중앙은행과 총 4조5000억위안(약 902조8350억원) 규모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한국과는 2020년 10월 4000억위안(약 80조2520억원) 규모 5년 만기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고 이번달 만료될 예정이다. 일본과는 지난해 10월 2000억위안(약 40조1260억원) 규모 3년 만기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12월 100억달러(약 14조2970억원) 규모 3년 만기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