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6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무역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3500억달러(약 500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해 양국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각)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이 대통령과 인터뷰를 지난 24일 진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미국은 당연히 자국의 이익을 최대화하려 하겠지만 그것이 한국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라고도 했다.

블룸버그는 "이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이 3500억달러 투자 약속의 세부사항 '모두'에 대해 여전히 교착 상태에 있다고 밝히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맞춰 무역 협정을 최종 확정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