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브랜드·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가 일본 '틱톡샵 재팬'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글로벌 팬덤 커머스를 확장한다고 29일 밝혔다./사진=위시컴퍼니

위시컴퍼니가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 기반의 뷰티 커머스 전략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뷰티 브랜드·콘텐츠 기업 위시컴퍼니가 일본 '틱톡샵 재팬'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하고 글로벌 팬덤 커머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위시컴퍼니는 이번 일본 틱톡샵 운영을 통해 기존 베트남, 미국에 이어 총 3개국에서 틱톡샵을 운영하게 된다.

위시컴퍼니는 틱톡샵 재팬을 신제품 테스트 및 론칭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틱톡은 콘텐츠 시청 후 구매 전환율이 높고 신제품 반응 및 소비자 피드백 확보에 효율적인 채널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틱톡의 특성을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 반응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전략적 운영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일본은 위시컴퍼니의 주요 판매 국가 중 하나다.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 디어 클레어스(Dear, Klairs)는 일본에서 높은 인지도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클레어스는 올해 일본에서 신제품 라인인 비타민 라인을 선론칭했으며 큐텐(Qoo10)과 돈키호테 매장에 입점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대하여 일본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위시컴퍼니의 채널을 활용한 해외 공략은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이미 성과를 보였다.

2022년 베트남 틱톡샵 론칭 3개월 만에 '라이징 스타 브랜드 4위'에 올랐다. 2023년 5월 기준 토너 카테고리에서 13주 연속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현재도 클레어스 토너 라인이 '가장 사랑받는 토너' 부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제품 평점은 99.1%의 긍정 리뷰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2023년 11월 틱톡샵 오픈 이후 지속해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언센티드 토너, 블루크림 등 대표 제품을 중심으로 월간 최고 실적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다.

위시컴퍼니 관계자는 "틱톡은 전 세계 MZ세대가 활발히 소통하는 플랫폼이며 브랜드와 소비자가 콘텐츠로 연결되는 커머스 환경을 제공한다"며 "일본 틱톡샵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하는 팬덤형 뷰티 커머스 모델을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K뷰티 수요가 확산되는 핵심 시장으로 분류된다. 일본 수입화장품협회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수입 실적에 따르면 K뷰티는 일본 내 전체 화장품 수입의 30.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스킨케어 부문 수입액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2005억8000만엔(약 1조8900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