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 자큐보가 제형 추가에 성공했다. /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자 자큐보(성분명 자스타프라잔)가 제형 추가에 성공했다. 개발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 제형 추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방침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큐보 구강붕해정(ODT) 국내 신규품목허가(NDA)를 승인받았다고 31일 밝혔다. 환자 복용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지난 4월 품목허가를 신청해 약 6개월 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구강붕해정은 물 없이 입안에서 빠르게 녹여 복용할 수 있는 제형이다. 식도연하 운동 저하로 정제 삼킴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즉각적인 복용이 필요한 상황을 위해 개발됐다. 자큐보 구강붕해정은 구강붕해 제형에 많이 사용되는 민트향이 오히려 위식도역류환자에게는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렌지향을 적용해 복약 순응도를 높였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허가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가운데 구강붕해정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기업이 됐다. 빠른 개발 속도와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한 만큼 이번 허가를 계기로 자큐보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큐보는 현재 글로벌 26개국에 진출해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세계 1위 시장인 중국에서는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지난 8월 품목허가를 신청을 완료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구강붕해정 허가로 제형 라인업이 확장되면서 자큐보의 성장세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40조원 규모의 P-CAB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는 동시에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경험을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