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민생과 미래를 다루는 일에 정쟁보다 책임이 먼저여야 한다. 헌법에 명시된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을 더는 어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예산안은 미래를 위한 설계도이자 국민의 삶을 지키는 약속"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성장과 복지, 두 바퀴가 함께 굴러야 나라가 앞으로 나아간다. AI(인공지능)로 미래를 준비하고 복지로 국민 삶 책임지겠다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방향"이라며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집권여당으로서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국민의 삶이 멈추지 않게, 대한민국 미래가 무너지지 않도록 앞장 서겠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미 관세협상 후속 조치와 관련해서도 당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성공을 국민 모두의 성과로 만들겠다"며 "특히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막혀 있던 외교와 경제의 물꼬를 다시 열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왔다. 민주당은 오늘 구성된 당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부가 만든 외교적 성과를 제도와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며 "팩트시트가 완성되면 국회가 해야 할 일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 정부가 마련 중인 대미 투자 특별법을 이번 달 중 최우선으로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