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수 라인즈 호주 상원의장과 12일 '제11차 믹타 국회의장회의'서 만나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믹타 회의 첫 번째 세션이 끝나고 회담은 이뤄졌다.
우 의장와 수 상원의장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광물·워홀(워킹홀리데이) 협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APEC 회의에서 한국과 호주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기쁘다"며 "양국 의회 교류도 꾸준히 진행되는데 한국과 호주간 포괄적 전략 동반 관계로 발전한데 중요한 축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과 호주가 FTA(자유 무역 협정) 기반으로 교역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언급됐다. 우 의장은 "(양국 교역 규모가) 작년에는 456억 달러(약 67조46억 원) 규모에 이르렀다"며 "글로벌 경제 불안정이 가중되는 상황에 양국이 상호 보완적으로 경제 구조 토대로 호혜적인 교역 투자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바니즈 호주 총리께서 APEC 참석 차 방한했을 때 포스코 포항 제철소를 방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양국 핵심 광물 관련 협력 활성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국 기업이 추진하고 있는 탄자니아 흑연 광산 개발 사업 등은 좋은 성과인데 지속적으로 이같은 성과가 크게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워홀 협력 확대 기대감도 드러냈다. 우 의장은 "워홀 협력을 처음 체결한 나라가 호주"라며 "1995년도에 했는데 청년 교류가 많고 젊음이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나라가 호주다. 앞으로 워홀 협력이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했다. 호주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작년 8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호주에 생산 시설을 설치했다. 한화 생산 시설에 관심 부탁한다"고 했다.
수 상원의장도 우 의장의 발언에 "호주 대표단을 따뜻하게 맞아줘 고맙다"고 답했다. 이어 호주 주택 정책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삼성물산에 방문해 모둘형 건설 주택 장점이 많아 놀랐다"며 "호주 기업에서도 삼성물산 공장에 방문하고 있다. 호주의 주택시장에 (삼성물산이) 직접 진출하거나 긴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가 굳건하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수 상원의장은 "동반자 관계가 매우 깊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 한다"며 "향후 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