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이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법안 표결을 다음주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시위에 한 시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플랜카드를 든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하원이 다음주에 제프리 엡스타인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법안 표결을 진행한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미 공화당 소속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이날 엡스타인 기록 공개 법안 표결 관련해 "다음주에 복귀하면 하원 본회의에서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안에 대한 표결은 토마스 마시(공화·켄터키) 의원과 로 카나(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주도로 추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의 엡스타인 기록 공개 법안 표결 추진에 대해 민주당이 셧다운(업무 일시 중단) 책임으로부터 주의를 돌리려는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도 해당 안건 표결은 상당한 이탈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팀 버쳇(테네시) 공화당 의원은 "나는 (법안을) 당연히 지지할 것"이라며 "그러지 않을 이유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그런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