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본부가 과목 출제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은 수능이 치러진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정화여고에 마련된 대구시교육청 24지구 제17시험장에서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이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본부는 13일 실시된 수능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출제 방향에 대해 "한국사 기본 지식의 이해 정도, 역사적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한국사 영역 출제 범위는 한국사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췄고 문항 소재는 9종 교과서에 공통으로 수록된 내용이 활용됐다"며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핵심 내용을 출제에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또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된 지엽적인 내용을 출제에서 배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회탐구 영역 출제 방향에 대해서는 "윤리적, 지리적, 역사적, 사회적 상황 등을 소재로 제시하고, 인문·사회과학적 접근 방법을 사용해 대학 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인문·사회과학적 탐구 능력과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전했다.

이어 "출제 범위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한국지리' '세계지리' '동아시아사' '세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문화' 등 9개 선택 과목의 2015 개정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췄다"며 "학문적·시사적인 소재들을 활용해 개념 및 원리의 이해, 문제 파악 및 인식,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가치 판단 및 의사 결정 등 6가지 평가 요소를 골고루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 특정 교과서에만 수록된 지엽적인 내용은 출제에서 배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과학탐구 영역 출제 방향과 관련해서는 "대학 교육을 이수하는 데 필요한 과학 개념의 이해와 적용 능력 및 과학적 탐구 사고력을 2015 개정 고등학교 과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수준에 따라 다양한 탐구 상황에서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했다.


이어 "출제 범위는 '물리학Ⅰ' '화학Ⅰ' '생명과학Ⅰ' '지구과학Ⅰ'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 등 8개 과목이며 이들 과목에서 다루는 주요 개념을 고루 평가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고 알렸다.

문항 유형에 대해서는 "과학적 상황과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을 소재로 해 이해, 적용,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의 6가지 행동 영역을 준거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며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의 출제를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문제,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평가원은 오는 25일까지 심사한 후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통지일은 다음 달 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