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가 얼굴 인식 기반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의 누적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페이스페이는 지난 3월 일부 편의점과 서울 지역 매장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약 8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달성했다. 정식 출시 시점인 9월 초 약 40만 명에서 두 달 반 동안 하루 평균 8200명 이상이 새로 가입하며 빠르게 확대됐다.
페이스페이는 단말기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결제가 끝나는 얼굴 인식 기반 서비스다. 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1초 내 결제가 가능한 속도와 간편함을 내세워 사용이 늘고 있다. 토스 앱에서 얼굴과 결제 수단을 한 번만 등록하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사용처도 빠르게 확산 중이다. 2025년 11월 기준 전국 이용 가능 매장의 절반 가까운 곳에서 실제 결제가 발생했다. 서울 지역은 전체 가맹점 중 약 79%에서 결제가 이뤄졌고, 특히 카페 업종은 약 95%의 사용률을 기록했다.
토스는 보안성을 핵심 경쟁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페이스페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사전적정성 검토'를 받은 국내 유일의 얼굴 결제 서비스다. 위변조 탐지 기술 '라이브니스(Liveness)',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정밀 얼굴 판별 모델 등을 바탕으로 보안 리스크를 다층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페이스페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꾸준하다. 토스가 제작한 오리지널 필름 '더 파워 오브 페이스(The Power of FACE)'는 공개 한 달 만에 유튜브 3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해당 영상은 얼굴을 '나를 증명하는 존재의 언어'로 해석하는 인문학적 시선을 담았다.
토스 관계자는 "편의성과 신속성뿐 아니라, 토스가 그동안 보안에 집중해온 부분에 대한 신뢰가 페이스페이 확산 기반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가 일상에서 '결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사용처와 기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