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등 노인성 질환 및 대사질환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낸다.
HK이노엔은 최근 카인사이언스와 염증 조절 펩타이드 기반 신약 후보물질인 KINE-101의 근감소증 치료제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KINE-101의 국내 임상 2상 수행을 주도하고 카인사이언스는 임상시험용의약품 생산 및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양사는 내년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신속한 임상 진입과 국내 사업화 가능성 확보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KINE-101은 염증 반응 조절에 핵심적인 단백질인 ERDR1에서 유래한 펩타이드다. 면역 체계의 균형 유지 및 염증 완화기 전을 가진 혁신적인 신약후보물질이다.
해당 물질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미국 임상 1상을 마쳤다.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치료제로는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을 완료했다. 현재 근감소증 적응증을 위한 비임상시험도 성공적으로 끝냈다.
이번 공동 개발 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이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비만 치료제 IN-B00009와 병용투여를 통한 근육량 감소 개선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재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대부분의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소와 함께 근육량 감소가 동반되는 한계를 갖고 있다. KINE-101은 근육 보존형 치료제로의 차별적 가치를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고령화 시대를 대비해 만성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 선점은 물론 글로벌 기술이전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카인사이언스와 협력해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