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가 관광, 문화예술, 생활인구 유치 등 주요 현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이웃 지자체에 대한 벤치마킹에 나섰다.
안병구 시장을 비롯한 국장, 부서장, 담당 공무원 등 벤치마킹단 23명은 지난 17~18일 1박2일간 전남 완도군과 경남 산청군, 고성군을 방문해 우수 사례를 직접 살피고 밀양시 사업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밀양시가 새롭게 구상 중인 핵심 사업들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국내 최초의 공공 주도형 웰니스 관광 거점인 전남 완도군의 '해양치유센터'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해양자원을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밀양시의 역점 사업인 '국립산림치유복합단지 조성사업'의 성공 전략을 구상했다.
특히 국책사업 유치 및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노하우, 치유 특화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인력 확보 방안, 공공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고려한 효율적 운영 모델 등을 중점적으로 벤치마킹했다.
이날 밀양시는 2021년 11월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맺은 완도군에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하며 상생 발전과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 양 도시 간의 끈끈한 우정을 재확인했다.
이튿날에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지정된 경남 산청군의 '남사예담촌'을 찾았다. 벤치마킹단은 이곳의 성공 사례를 통해 '밀양향교 주변 활성화 사업'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모색했다. 핵심 벤치마킹 포인트는 전통 경관 보존과 관광객 편의시설의 조화, 주민 협의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마을 경영 및 수익 창출 모델 구축이었다.
경남 고성군에서는 유스호스텔을 둘러보며 '밀양시 청소년 수련시설 건립 사업'의 핵심 쟁점 해결 방안을 검토했다. 발전소 상생협력기금 등 대안적 재원 확보 전략, 지역 업체와의 상생 협력 모델 구축 방안,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산업과 연계한 전문 민간 위탁 운영 방식 등을 심도 있게 분석하며 밀양시 실정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구상하는 데 집중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이번 벤치마킹은 밀양시가 새롭게 추진하려는 사업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재원 확보, 콘텐츠 개발 등의 어려움을 미리 살펴보고 해결 방향을 찾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다른 지자체의 우수 전략을 밀양시 실정에 맞게 창의적으로 접목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내실 있게 계획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