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떠난 후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된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알고보니 불법 인신매매·범죄 조직원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중국 SNS에서 '오렌지 자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13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 장무성의 모습. /사진=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 캡처

캄보디아로 떠난 후 연락이 끊겼다고 알려진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불법 인신매매·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캄보디아 매체인 캄보디아-차이나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찰은 불법 인신매매를 하는 온라인 사기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26세 중국인 여성 장무성을 체포했다.


현지 법원은 지난 15일 장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고 장씨는 현재 캄보디아 프놈펜 바쑤 교도소에 구금 중이다. 현지 수사 당국은 장씨가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온라인 사기 사건에 가담해 국경 인신매매 범죄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일부 범죄 수익이 장씨 명의 계좌로 흘러간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장씨는 중국 SNS에서 '오렌지 자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13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인플루언서다. 그는 이번달 초 남자친구를 만난다며 캄보디아로 출국해 13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일 오후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지면서 연락이 끊겼고 남자친구도 같은 시점부터 모든 통신기기 전원이 끊겼다. 이에 장씨 가족은 중국 대사관과 외교부에 실종 신고를 하며 도움을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