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조기 암 진단 전문기업 솔루엠헬스케어가 글로벌 암 전문기관과 손잡고 조기 암 진단 기술의 국제적 검증과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사진 왼쪽부터 아흐메드 압델아지즈(Ahmed Abdelaziz) 아인샴스대학병원 종양학 교수, 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 아흐마드 몰시(Ahmad Morsy) 구스타브 루시 인터내셔널 이집트 병원 매니징 디렉터(종양내과 전문의). /사진=솔루엠헬스케어 제공

인공지능(AI) 기반 조기 암 진단 전문기업 솔루엠헬스케어가 글로벌 암 전문기관과 손잡고 조기 암 진단 기술의 국제적 검증과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솔루엠헬스케어는 20일 구스타브 루시 인터내셔널 이집트(Gustave Roussy International Egypt) 병원과 'AI 기반 조기 암 진단 플랫폼의 개발 및 글로벌 적용'을 위한 기술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의 종양학 학술대회 '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ESMO) 2025' 현장에서 진행됐다. 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 아흐마드 몰시(Ahmad Morsy) 구스타브 루시 인터내셔널 이집트 병원 매니징 디렉터(종양내과 전문의), 아흐메드 압델아지즈(Ahmed Abdelaziz) 아인 샴스 대학병원 종양학 교수 등이 참석했다.

구스타브 루시 인터내셔널 이집트 병원은 유럽 최고 권위의 암 전문 기관으로 평가받는 프랑스 구스타브 루시(Gustave Roussy) 병원의 브랜드 라이선스로 이집트 카이로에 설립된 암 전문 센터다. 프랑스 파리에 본원을 둔 구스타브 루시는 임상 연구와 신약 개발, 정밀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글로벌 암 치료 표준을 제시하는 세계적 기관으로 꼽힌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연구 성과의 상용화 기회를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솔루엠헬스케어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SMO는 최신 암 치료 기술과 임상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국제 무대로, 전 세계 의료 전문가 및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암 연구 허브로 평가받는다.

솔루엠헬스케어는 이번 학회에서 조기 암 환자와 비(非)환자의 생체 대사물질 차이를 규명한 연구 초록이 공식 채택돼 'Biomarkers & Translational Research (Agnostic)'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소변 기반 대사체 분석을 통해 암 발생에 따른 대사체 변화 양상을 확인함으로써 자사 핵심 기술의 실효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국제 의료 전문가들로부터 검증받았다.

또 학회 기간 동안 글로벌 임상·연구 네트워크를 추가로 확보하며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아흐마드 몰시 매니징 디렉터는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은 환자의 치료 경험뿐 아니라 국가 차원의 암 관리 전략 전반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임상적 효과와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입증해 더 많은 환자들이 일상에서 조기 진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지희 솔루엠헬스케어 대표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암 전문 기관과의 협력은 당사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의료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상용화를 체계적으로 검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측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임상 연구의 성공적 수행과 조기 암 진단 산업의 고도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