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200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 4공장' 착공식./ 사진=머니투데이(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상상인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대형 수주 흐름이 지속되며 주가 상승 모멘텀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은 24일 리포트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6년 매출액을 5조3905억원, 영업이익은 2조2318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분할로 인해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 실적은 2025년 11월부터 제외되며 2026년이 본사 이익만 온전히 반영되는 첫해다. 4공장 풀가동 효과와 고환율 수혜가 맞물리며 영업이익률은 4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ity Act)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하고 대통령 서명만을 남겨둔 가운데 미국 내에서는 중국계 공급망 의존도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이러한 정책 변화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2024년 이후 대규모 수주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7월 1조5000억원 ▲2024년 10월 1조7000억원 ▲2025년 1월 2조원 ▲2025년 9월 1조8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을 연이어 확보하며 5공장 생산능력(CAPA)을 채운 상태다. 이달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기다려온 6공장 착공 발표가 임박해 보인다"며 "대형 수주 흐름이 지속되는 한 주가의 상승 모멘텀도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으로 예상되는 8공장 착공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장기 성장의 핵심 기준이라고 봤다. 이 연구원은 "2030년 8공장 착공이 시작되는 시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장기 성장성을 가늠할 분기점"이라며 "확장 속도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실적과 수주 모두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