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9·19 남북군사합의 선제적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사진은 24일 정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19 남북군사합의 선제적 복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국방안보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윤석열 정권 3년 동안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다시 녹이고 한반도 평화 관계를 위해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철통같은 방위태세로 우리 영토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한반도 안전과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노력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두 가지 과제를 얼마나 슬기롭고 조화롭게 해나가느냐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미래와 한반도 평화 운명이 달려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내년도 예산안에 국방 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한 66조3000억원을 편성했으며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까지 이끌어낸 것은 AI(인공지능)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강국으로 전환하고 방위 산업을 도약시키기 위한 똑똑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지난 윤석열 정권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서 공들여 잡아놓은 9.19 평양공동선언과 남북군사합의의 진전을 송두리째 후퇴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야 할 군 통수권자와 국군 방첩사령관이 불법 계엄의 명분을 확보하기 위해 남북한 무력 충동을 상상하고 획책했다"며 "국민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내란의 죄뿐만 아니라 외환의 죄까지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죗값을 낱낱이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실추된 군의 명예도 다시 바로 세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출범식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백군기 국방안보특위 공동위원장, 조강형 상임고문, 문대림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