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후배인 가수 테이가 추모했다. 사진은 배우 이순재 모습. /사진=뉴스1

가수 테이가 대선배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추모했다.

25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한 청취자는 DJ 테이에게 이순재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테이는 "선생님께서 본인 생을 마감할 때까지 무대나 카메라 앞에 있겠다고 하셔서 100세 넘게 정정하게 활동하실 줄 알았는데…"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좋은 곳에 계실 거라 생각한다"며 "한평생 도전을 멈추지 않으셨던, 열정을 다하셨던 모습 잊지 않겠다.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1934년생인 이순재는 이날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0세. 빈소 등 장례 일정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재는 '허준' '이산' '사랑은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남기며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말에는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개소리'로 대상을 받았다. 그는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 기록을 썼다. 최근까지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 출연하며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으로 불리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이후 연극 활동을 취소하고 안정을 취하며 회복에 힘써왔다. 하지만 끝내 팬들의 곁을 떠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