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탑승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가 혜화역에서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사진은 27일 혜화역에서 탑승시위를 벌이던 이들의 모습. /사진=전장연 SNS 캡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로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가 혜화역에서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부터 혜화역 하선 열차가 특정 장애인 단체의 불법시위로 인해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이 과정에서 열차 탑승이 일부 지연됐다.


전장연은 국회로 넘어간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 권리 예산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이에 항의하는 취지로 지하철을 이용해 국회의사당으로 이동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장연은 "2001년1월22일 오이도역 리프트 추락 참사 이후로 23년 동안 지하철 승강장에서 정당한 시민의 권리를 외치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와 22대 국회가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 장애인 권리 예산을 제대로 확보할 수 있게 함께 해 달라"고 주장했다.

전장연의 탑승 시위로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한 것은 올해 들어 최소 10번째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전장연 시위로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행 열차가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했다. 무정차 통과는 오전 8시38분부터 시작돼 30분 만인 오전 9시8분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