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리그 승격을 노리는 서울 이랜드가 첫 번째 관문인 K리그2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성남FC를 만난다.
이랜드는 27일(한국시각)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2025 하나은행 K리그2 준PO 경기를 치른다. 경기 장소는 이랜드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K리그1은 매년 최대 3개 팀이 자리를 맞바꾼다. 이미 1위를 확정한 인천 유나티이드는 K리그1 최하위와 위치를 바꾼다. 2위 수원 삼성블루윙즈는 K리그1 11위와 승강전, 3~5위는 준PO와 PO를 거쳐 한 팀을 선발하고 K리그1 10위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K리그2 정규시즌 순위는 3위부터 부천FC1955, 이랜드, 성남 순이다. 즉 준PO에서 이랜드와 성남, PO에서 부천과 두 팀 중 승리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2 PO와 준PO는 단판으로 진행된다. 만약 무승부로 끝날 경우엔 정규시즌 순위가 더 높은 쪽이 상위 라운드로 진출한다.
이랜드는 창단 첫 1부 리그 진입에 도전한다. 2015년 처음 프로 무대에 발을 딛은 이랜드는 아직 1부 경험이 없다. 2024시즌엔 K리그2 팀들과 경쟁 끝에 승강전에 올랐으나 전북 현대모터스에 잡혀 고배를 마셨다.
성남도 승격이 절실하다. 성남은 과거 K리그1 우승 7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LCE) 1회 등 다수의 트로피를 보유한 전통의 강호다. 그러나 시민구단으로 전환 후 점차 순위가 떨어졌고 2022시즌을 끝으로 K리그2에 머물고 있다. 명가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성적은 10경기 6승 4무로 이랜드가 좋다. 지난 9월13일 수원 삼성전 이후 1패도 없다. 무패 기간 동안 성남을 2-0으로 잡아낸 경험도 있다. 특히 최종전에선 안산 그리너스FC를 6-0으로 누르는 등 기세가 좋다.
성남은 지난 9월 이랜드, 부천, 인천을 순서대로 만난 1무 2패로 고전했다. 다행히 막판 5경기를 내리 승리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어렵게 지켜낸 준PO 진출권인 만큼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