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하위권에 처진 4팀이 1부 리그 생존이 걸린 최종전을 치른다. 사진은 울산HD 선수단. /사진=울산HD 제공

K리그1 하위권 4개 팀의 운명이 최종전에서 결정된다.

지난 23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가 끝났다. 우승팀 전북 현대모터스를 비롯해 8팀은 1부 리그 잔류를 확정한 상황이지만 하위권 4개 팀은 아직까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4팀의 운명은 오는 30일 열리는 최종전(38라운드)에서 결정된다.


37라운드 종료 기준 9위부터 12위는 울산HD(승점 44점), 수원FC(승점 42점), 제주SK FC(승점 36점), 대구FC(승점 33점) 순이다. 대구와 제주는 다이렉트 강등을, 울산과 수원은 강등플레이오프(PO)를 피하기 위해 최종전에 임할 예정이다.
대구FC가 제주SK FC와의 37라운드에서 무승부에 성공하며 잔류 희망을 키웠다. 사진은 지난 23일 제주SK FC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지오바니의 모습. /사진=대구FC 제공

수원FC를 제외한 3개 팀은 37라운드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승리 시 강등권 탈출할 수 있었던 울산은 광주FC에 0-2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반면 수원은 FC안양을 1-0으로 잡아내며 승점 차를 2점 차로 좁혔다. 만약 최종전에서 울산이 패하고 수원이 승리 시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뀐다.

대구와 제주는 지난 23일 열린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아쉬움을 삼켰다. 패배 시 2부 강등이 확정됐던 대구는 잔류 희망을 살리는데 성공했다. 만약 38라운드에서 제주가 패하고 대구가 승리 시 두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된다. 이 경우 다득점에서 밀린 제주가 최하위로 추락하게 된다.
하위권 4개 팀이 운명이 걸린 38라운드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달 5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의 모습. /사진=뉴스1

수원과 대구는 최종전에서 각각 광주와 안양을 만난다. 광주와 안양 모두 잔류를 확정한 상태라 사활을 걸고 경기에 임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승리가 절실한 울산과 제주는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서로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라 처절한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K리그2는 정규시즌 순위를 확정한 상태다. 1위를 확정한 인천 유나티이드는 K리그1 최하위와 자리를 맞바꾼다.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제주 혹은 대구와 승강PO를 치른다.


울산 혹은 수원의 상대는 미정이다. K리그2 4위 성남FC와 5위 서울 이랜드는 오는 27일 K리그2 준PO를 진행한다. 이후 승리팀은 부천FC1995와 1부 리그 승강PO 진출권을 두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