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과즙세연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패소한 이른바 '사이버 레커' 유튜버 뻑가가 복귀를 예고했다.
지난 27일 뻑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타까운 뻑가의 삶과 재판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뻑가는 "한 1년이 된 것 같다. 개인적인 일이 있기도 해서 쉬고 있다"며 "다시 방송 좀 하면서 활동해 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사기를 당해서 사정이 좋지 않다는 뻑가는 BJ과즙세연이 자신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기사를 보면 과즙세연 측 말만 듣고 내가 성매매를 얘기했다는 둥 성희롱을 했다는 둥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과즙세연이 미국 LA 길거리에서 찍힌 모습이 굉장히 화제가 되지 않았냐. 그 사진을 보며 과즙세연, 방시혁 하이브 의장, 다른 여성에 대해 '탈 아시아인급 몸매'라고 한 것뿐"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당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인용해 방송했는데 이 역시 과즙세연 측이 문제 삼았다"고 주장했다. 뻑가는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인용해 '여 BJ들 돈을 누가 저렇게 쏘나 했더니 그게 내 돈이었네'라고 말한 부분, '남녀가 나이가 무슨 죄가 있어. 뜻이 맞으면 하는 거지'라고 말한 부분 등이 명예훼손으로 인정됐다고 밝혔다.
뻑가는 "만약에 둘이 연애한다고 하더라도 뭐가 문제냐 이것이다"라며 "재판이란 것이 정말 억울한 판결이 존재하는구나 싶었다. 이런 걸로 천만 원 낼 순 없지 않냐. 그래서 항소했고 이제 다시 2심 날짜가 잡힐 거다. 이게 소송의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곧 소식 전해드리겠다. 요즘 나라 꼴이 말이 아닌데 1년 이상 쉬면서 채널에 대한 방향이나 이런 것들은 고민해보고 있다"며 "어떤 식으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곧 돌아오겠다"고 복귀를 예고했다. 뻑가는 댓글을 통해 "나 도대체 왜 수익정지 안 풀어주는 거임?"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BJ과즙세연은 뻑가가 자신에 대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영상을 제작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3000만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후 뻑가 신원이 특정됐고 1심 재판부는 뻑가가 과즙세연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현재 양측 모두 쌍방 항소를 제기하며 2심 재판을 앞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