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시놉시스에 약 3조 규모로 지분 투자를 한다. 사진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달 19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시놉시스에 지분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시놉시스 보통주를 주당 414.79달러(약 61만원)로 약 20억달러(약 2조9400억원) 규모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투자에 대해 "큰 거래"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1일) 발표하는 파트너십은 세계에서 가장 컴퓨팅 집약적인 산업 중 하나인 설계, 엔지니어링 분야에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엔비디아가 시놉시스 설계 도구를 바탕으로 구축된 회사라고도 언급했다.

새신 가지 시놉시스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몇 주가 걸리던 작업을 몇 시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을 통해 AI 붐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은 기업 중 하나다. 시놉시스는 실리콘 칩 설계·전자설계자동화(EDA)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고객들의 AI 기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 후 지난 1일 뉴욕증시에서 시놉시스는 4.85% 오른 438.29달러(약 64만4680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