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적 수단 등을 통해 돈바스와 노보로시야 지역을 해방시키겠다며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장악을 언급했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 포럼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의 모습.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사적 수단 등을 통해 돈바스와 노보로시야 지역을 해방시키겠다고 밝혔다.

4일(이하 현지시각) 인도 매체 인디아 투데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인도 국빈 방문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와 노보로시야(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 대해 "우리가 무력으로 이 지역들을 해방하든지 아니면 우크라이나 군대가 이 지역을 떠나 전투를 중단하든지 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진행한 미국 대표단과의 종전 회담에 대해선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고 흥미롭지 않을 것 같다"며 "하지만 필요한 회담이었다.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미국 회담에는 미국 측 대표로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 대표로는 푸틴 대통령과 함께 키릴 드미트리예프 직접 투자펀드(RDIF) CEO 겸 경제 특사,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한 우크라이나 종전안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알래스카에서 합의한 사항에 기반한 것"이라며 "미국의 종전안에 러시아가 동의하지 않는 문제가 있어서 그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