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5일 코스피가 오후 들어 힘을 받으며 4100선을 회복했지만 코스닥은 소폭 하락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1.54포인트(1.78%) 오른 4100.05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55%) 내린 924.74를 기록했다.
약세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이 물량을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후 4060선에서 머물다 마감이 가까워지며 상승폭을 키워 4100선을 넘겨 마감됐다. 종가 기준 4100선이 넘은 것은 11월13일 4170.63을 기록한 이후 16거래일만이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926억원과 1조1530억원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2조1151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3.14%), SK하이닉스(0.37%), LG에너지솔루션(3.90%), 삼성전자우(1.39%), 현대차(11.11%), 두산에너빌리티(1.52%), KB금융(1,48%), 기아(2.74%), HD현대중공업(1.33%)이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만 2.32% 내린 16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그룹과 현대차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데이터 센터 협력 소식에 LG씨엔에스가 6.84%, LG는 5.03% ,LG에너지솔루션은 3.90% 올랐다.
현대차는 대미 관세 리스크 해소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집중되며 11.11% 오른 31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외국인들은 이날 현대차를 3820억원 넘게 사들였다.
전 거래일 대비 5.09포인트(0.55%) 내린 코스닥은 개인이 3199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303억원을, 기관이 1865억원을 팔며 보합 속 하락 마감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상승과 하락이 엇갈렸다.
코스피 이전 상장을 앞둔 대장주 알테오젠은 키트루다SC 제형의 독일 지역 판매 금지 가처분이 인용된 영향으로 12.04% 급락해 45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에이비엘바이오(-5.17%), 레인보우로보틱스(-7.20%), 리가켐바이오(-5.41%), 코오롱티슈진(-2.56%), 삼천당제약(-3.36%)은 떨어졌다.
에코프로비엠(1.14%), 에코프로(5.90%), 펩트론(1.60%), HLB(1.66%)은 상승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7원 내린 1468.8원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