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나래의 일명 '주사 이모'로 알려진 여성이 자신을 의료인이라고 주장하며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에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 사진은 주사 이모로 통하는 A씨의 모습. /사진=A씨 인스타그램(뉴스1)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주사 이모'가 과거 중국 내몽고 지역 한 의대에서 교수를 역임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주사 이모' A씨는 7일 자신의 SNS에 다수의 사진을 게재했다. A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사진 속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병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씨는 "12~13년전 내몽고(내몽골)라는 곳을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외국 ·내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비의료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에 대해 스스로 의료인임을 증명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A씨는 "병원장님, 성형외과 과장님의 배려와 내몽고 당서기에 적극적인 도움으로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할 수 있었고 센터장으로서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방송 인터뷰와 강연도 마다하지 않았고 열심히 삶을 살았다. 그러다 2019년말 코로나가 터졌고 내몽고의 모든 걸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자신의 과거를 설명했다.

박나래의 매니저를 겨냥한 비판의 목소리도 냈다. A씨는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니,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십거리로 만드니"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A씨는 스스로를 의료인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별도의 설명은 없었다. 현행법상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라 할지라도 국내에서 의료 행위를 하기 위해서는 의사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