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캐리소프트가 배우 매니지먼트 및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팩토리 지분 100%를 인수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본격 전환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에이스팩토리는 배우 이종석, 이준혁, 유재명, 염혜란, 윤세아, 이규형, 장승조, 최대훈 등 총 35인의 배우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이자 드라마 제작사다. 신인 발굴부터 검증된 배우들의 작품 활동 관리까지 탄탄한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작 역량도 입증됐다. '비밀의 숲' 시리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인사이더', '지배종', '좋거나 나쁜 동재' 등 로맨스부터 장르물까지 폭넓은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수상한 '비밀의 숲' 시리즈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캐리소프트는 그간 애니메이션, 유튜브 콘텐츠, 웹콘텐츠 등 다층적 IP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에이스팩토리 인수로 IP 기획-제작-배급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완성하고, 실사 콘텐츠 제작 역량까지 확보하며 통합 콘텐츠 스튜디오 체제를 갖추게 됐다.
팀호프 투자도 시너지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변요한, 이하늬, 엄태구, 권율 등이 소속된 팀호프는 향후 캐리소프트 및 에이스팩토리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게다가 지난 4일 넷마블F&C가 캐리소프트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양사 간 장기 협력 구도도 강화될 전망이다. 캐리소프트는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되는 재원을 바탕으로 신규 IP 개발, 사업 확장, M&A, 글로벌 협업 등 중장기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 및 투자는 캐리소프트가 전 세대 대상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웹콘텐츠, 게임 등 다양한 장르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K-콘텐츠 경쟁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리소프트는 거래 종결 이후 신규 콘텐츠 라인업, IP 확장 로드맵, 통합 전략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