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세종포천고속도로에 설치할 예정인 (가칭)동용인 나들목(IC) 설치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동용인IC 설치사업에 대한 시와 한국도로공사 간의 업무협약 동의안이 12일 용인특례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2일 제297회 용인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동용인IC 설치 사업 업무협약 동의안이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업무협약 동의안까지 의결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되었다.
이번 협약은 시와 한국도로공사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시가 사업비와 보상 업무 등을 담당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실시설계와 인·허가, 공사 추진 및 영업시설 설치 등 기술적 업무를 맡는다.
사업비는 총 936억원으로 '용인국제물류4.0'을 조성하는 사업자인 ㈜용인중심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용인중심과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시는 동용인IC 신설을 위해 그간 한국도로공사의 적정성 검증,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경제성과 타당성을 입증했으며, 지난 10월23일에는 국토부 연결 허가 승인을 받았다.
동용인IC는 북용인IC와 남용인IC 사이의 양지 졸음쉼터 인근에 신설된다. 동용인IC는 2028년 착공, 203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동용인IC 신설은 반도체 초대형 프로젝트 진행 등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용인특례시에 꼭 필요한 것"이라며 "시는 국가 도로망과 연계된 교통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서 시민과 기업 등의 교통편의를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